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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 방문기] ‘브랜드를 경험하다’ 플래그십 스토어(Feat. 코웨이 갤러리)

기함

[旗艦, flagship]

편대, 함대 등 여러 척의 군함이 모여 있는 집단의 지휘관이 타고 있는 배

<영국 왕립해군 수장인 제1해군경의 기함 HMS 빅토리 / 사진 - 위키백과>

기함(Flagship)이란 해군 함정들 가운데 지휘관(사령부)이 사용하는 배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일반적으로 함대의 가장 선두에서 자리 잡고 함대 전체를 지휘하는 함선을 말하며 전장에서의 승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대 전투에서는 함대 전체를 지휘하는 기함을 보호하기 위해 기함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투함과 잠수함이 배치되어 있으며 하늘에는 막강한 화력의 전투기와 정찰기가 호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대의 중심에 있는 기함이 보여주는 위용은 그 무엇과 비교되기 힘들 정도로 대단합니다.


기함이 전하는 위용처럼 오래전부터 기업이나 브랜드에서는 자신들의 상징적 존재가 되는 제품이나 모든 기술력을 총동원하여 만든 제품 등을 플래그십 제품(Flagship Products)이라고 하며, 사업 전면에 내세워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또한 지나가는 고객의 발걸음을 멈출 만큼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오프라인 매장을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라고 합니다.

일반 매장과는 달리 플래그십 스토어는 단지 제품을 판매하는 장소가 아닌 자신들만의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고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공간으로, 건물의 외관이나 내부 인테리어 등을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게 단장하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다양한 기업에서 앞다투어 자신들만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데, 오늘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대표적인 정수기 브랜드 ‘코웨이(Coway)’의 플래그십 스토어 ‘코웨이 갤러리 (Coway Gallery) ’를 소개합니다.


<코웨이 갤러리의 메인 테마 공간인 라이트 하우스>


업사이클링을 소재로 한 라이프 스타일 체험 공간


2021년 12월에 오픈한 코웨이 갤러리는 약 150평 규모로 커뮤니티 공간인 오픈 라운지와 라이트 하우스, 퍼스널 공간으로 꾸민 4개의 스튜디오, 코웨이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 쇼룸까지 총 7개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브랜드, 디자인, 혁신 기술을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인 코웨이 갤러리는 탁 트인 입구에서부터 화이트 톤의 밝은 매장과 코웨이의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의 폐플라스틱과 화장품 공병을 활용한 테라조 바닥이 청정 라이프를 만들겠다는 코웨이의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코웨이 갤러리 전경과 코웨이 제품을 업사이클한 테라조 바닥>

고객을 제일 처음 맞이하는 ‘오픈 라운지’는 친환경 굿즈와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제공하며 언제든지 편히 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픈 라운지와 함께 보이는 코웨이의 메인 테마 공간인 ‘라이트 하우스’는 밝은 화이트 톤과 조명이 공기청정기에 사용하는 극세사망 프리필터와 어우러져 밝고 깨끗한 이미지를 선보이며 코웨이 갤러리의 메인 포토 스폿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친환경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어떤 이벤트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코웨이 친환경 굿즈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퍼스널 공간으로 꾸며진 4개의 스튜디오와 쇼룸


오픈 라운지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퍼스널 공간을 테마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총 4개의 스튜디오에는 코웨이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제품들과 전시 작품들이 한 공간으로 꾸며져 자연스럽게 코웨이의 제품을 체험해 보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우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안락한 쉼터와 침실 <스튜디오 스테이>

모던 블랙 컬러로 고급스럽게 연출된 <스튜디오 쿠킹>

혼자만의 독립된 공간을 모던하면서도 로맨틱하게 꾸민 <스튜디오 부티크>

감각적인 소품과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스튜디오 플레이>

이 공간에서도 친환경 가치 실현을 위해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스튜디오에 있는 모든 제품은 직접 만져보거나 작동시켜보는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코웨이의 제품과 스타일리시한 공간에서 청정 라이프를 통해 보통의 일상을 보다 특별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는 코웨이의 기업 방향성을 잘 보여 주는 체험 공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갤러리 쇼룸’에서는 코웨이의 정수기, 공기청정기, 전기레인지, 의류 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등 다양한 환경 가전들을 직접 확인하고 필터 교환 등의 체험을 해 볼 수 있어, 평소 궁금했던 제품을 직접 만져보거나 필요한 경우 상담 또한 가능했습니다.


<코웨이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쇼룸>

<코웨이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쇼룸 (안마의자 체험)>

코웨이는 해당 공간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휴식처로 소비자들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으로 앞으로 단순한 체험공간을 넘어 더 많은 고객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브랜드의 경험이 소비로 이어지는 공간


오늘날 다양하고 새로운 브랜드가 만들어지면서 다양한 산업의 플래그십 스토어 또한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일반 매장과는 달리 큰 규모로 유지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을 텐데 이렇게 기업들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앞다투어 만드는 이유는 플래그십 스토어가 단순히 물건만을 판매하는 장소가 아닌 문화적인 경험과 촉각·후각·청각 등 고객이 체험할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하고,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느꼈던 좋은 경험과 인상이 추후에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지게 만들기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한 소비가 더 증가할 것이지만, 동시에 플래그십 스토어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 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위한 건물의 멋진 외관과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도 중요하겠지만, 고객이 방문하고 돌아가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브랜드만의 어떤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을 제공해야 할지 그리고 또 자신들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형성하고 공간화할지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래야만 플래그십 스토어가 고객에게 브랜드의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고, 이곳을 방문했던 좋은 기억과 경험이 구매로 이어지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코웨이 갤러리 (Coway Gallery)

매장주소 :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 26길 38 G타워 3층

운영시간 : 화~금 11:00 ~ 19:00/ 토: 11:00 ~ 18:00 (월, 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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