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시대로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주거 환경과 주거 공간에도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집은 이제 단순히 주거 공간을 넘어 다양한 역할을 하며 그 쓰임새가 확장되었습니다. 또한 집은 점점 더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집은 자연 환경은 물론 사회, 역사, 경제, 정치 등 당시의 시대 상황을 반영하며 그 역할도 다양하게 변화합니다. 이렇게 급속한 변화 속에서 우리의 주거 공간은 어떻게 변해 갈까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홈 스토리즈(Home Stories)’ 전시는 현대자동차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두 번째 프로젝트로 인류와 함께 진화한 주거 문화의 변화와 미래 일상의 공간이 될 모빌리티 스토리를 전합니다.
전시의 첫 장을 여는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SEVEN)’를 통해서는 자동차를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일상을 바꾸는 새로운 주거 공간으로 확장시킨 신개념 쉘터로 소개합니다.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에 따라 자율 주행을 반영한 라운지형 내부 공간을 살펴 보며 더욱 자유롭고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을 상상해 보게 됩니다.
이어지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의 <홈 스토리즈, 20개의 혁신적인 인테리어로 보는 100년의 역사>에서는 현재부터 1920년대까지 4단계에 거쳐 인테리어 100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사회, 문화, 기술 발전 등이 주거 공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 봅니다. 줄어드는 도시 공간과 일과 삶의 경계가 흐려지는 현 시대의 문제를 시작으로 1970년대 로프트 공간의 활용, 1960년대 격식 없는 생활로의 전환, 1950년대에는 가전 제품의 등장, 1920년대에는 열린 공간 계획 도입 등 20가지 상징적인 인테리어를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마지막은 영국과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디자인 듀오 ‘스튜디오 스와인’의 신작 <흐르는 들판 아래> 전시로 마무리됩니다. 인간이 알고 있는 생명체의 유일한 휴식처, 푸른 별 지구를 상징하는 짙은 푸른색으로 연출된 전시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온전히 자신에게 몰입할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도시의 팽창과 인구의 변화, 그리고 기술 발전과 환경 문제 등이 이제는 미래의 주거 공간과 주거 문화는 또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게 될 지 새로운 방향성을 상상하며 기대해 보며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어떤 집에서 어떻게 살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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