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다른 거점과는 달리 자동차와 관련된 컨텐츠가 아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상 속 디자인 전반에 대한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이는 공간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우수한 국내 디자인 큐레이터를 발굴해 이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어워드 프로그램인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의 최종 수상자가 기획한 전시 <미래가 그립나요? Do you miss the future?> 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건축, 그래픽 디자인, 미술, 기술 연구, 영상, 3D 애니메이션, 게임, 가상 현실(VR) 등 다양한 분야의 7개국 총 14팀이 참가한 이번 전시는 '시간의 가치 Value of time'이라는 주제 하에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동차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다수 작품에 대해 작품을 소개해야 하는 이곳의 현장 스탭(구루)의 교육 설계는 서비스 스탭으로서 뿐만 아니라 전시 해설가로서의 역량을 쌓아 나가며,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이 전통적인 전시 공간의 역할과 브랜드 체험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획, 운영하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홈페이지
많은 전문가들이 작품을 감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을 스스로가 느끼고 즐기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작품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밝히지 않는 경우도 있고,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의도를 던지기는 하되,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관람객 각자의 몫으로 돌리기도 합니다. 전시 공간에는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되어 잇는 여러 가지 장치 (전시 리플렛, 전시 설명문, 체험 안내문 등)이 있어, 이를 활용하여 개별 관람을 할 수 있지만, 여전히 작품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현장 스탭(구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의 고객 경험은 3가지 방식으로 설계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관람객은 각자 취향에 따라 원하는 방식대로 작품을 감상하며 작품이 전하는 바를 스스로 찾아내고 즐길 수 있도록 방해나 간섭을 최소화한 ‘자율 관람’ 을 합니다. 작품에 대한 배경 지식, 감상 포인트, 다양한 해석 등 작품에 대한 심화 정보를 통해 개별 감상과 가치 판단의 수준을 높이고 싶다면, ‘스팟 스토리텔링’을 통해 구루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획 전시의 취지와 의도, 핵심 메시지를 알고전시 전반의 흐름과 그 속에서의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이드 투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관람객을 위해 항상 가까이에 있는 구루의 역할을 이해한다면 전시 관람을 할 때 좀 더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작품에 대해 어렵게 느끼기 때문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쉽게 설명해 주는 구루의 설명은 전시와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를 위해 구루는 각 전시 준비 기간 중 미술과 디자인에 대한 이해, 최근 전시 및 예술계 동향과 기획 전시에 대한 스터디는 물론 전시 해설가로서의 역할과 스피치 훈련까지 다양한 교육 과정을 단계별로 이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단순히 작품을 일방적으로 해석하고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시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관람자 유형에 맞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관람자 스스로 흥미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이해하며 즐기도록 유도하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홈페이지
현장 스탭이 전시 해설가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했을 때 관람객들은 전시 전반에 대해서도 만족하며 이는 전시에 대한 추천이나 재방문 의사로 이어집니다. 전시장 브랜드 체험관에서의 좋은 고객 경험을 위해 구루가 다각도에서 전시와 작품에 대해 살펴보고 이해하며, 자신만의 언어로 재해석해 낼 수 있는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도록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의 교육은 지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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