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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ino Salon  히지노 아트 살롱
  
히지노 아트 살롱이 선정한 이달의 전시 6월 큐레이션 

 

© HIGINO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히지노 아트 살롱에서 6월, 놓치면 후회할 만한 전시 6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미리 미술관으로 휴가를 떠나보면 어떨까요?

1. 라울 뒤피.jpg

한국에서 만나는 파리지앵 컬쳐 라울 뒤피 : 색채의 선율

소개해드릴 첫 번째 전시는 삶의 기쁨을 그려낸 20세기 미술의 거장 라울 뒤피의 첫번째 대형 회고전 라울 뒤피 : 색체의 선율입니다. 예술의전당 전관개관 30주년 기념 전시회를 맞이해 국내에서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열리는 라울 뒤피 회고전입니다.

“삶은 나에게 항상 미소 짓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삶에 미소 지었다.”고 말하며 ‘기쁨의 화가’라고 불리는 라울 뒤피는 어려운 가정 환경을 극복하고 프랑스가 가장 사랑하는 화가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늘 삶의 아름다움을 예찬했습니다.

이 전시의 특별한 점은 유화, 과슈화, 드로잉, 수채화, 판화 등의 오리지널 원화 작품과, 아트북과 일러스트, 텍스타일 디자인, 쿠튀르 드레스, 가구까지 라울 뒤피의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느낄 수 있는 160여점의 오리지널 작품과 더불어 미디어아트와 음악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전시회를 선보인다는 것입니다. 또한, 국내 도슨트 1호 김찬용 도슨트를 비롯해 이남일, 심성아, 권세연 도슨트의 설명으로 라울 뒤피의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전시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 전시 기간     2023년 5월 2일(화) ~ 2023년 9월 10일(일), 월요일 휴관

  • 관람 시간     10:00 – 19:00, 입장 마감 18:00

  • 전시 안내     https://leeumhoam.org/hoam/info/visit

2. 애드워드 호퍼.gif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은 20세기 현대미술사의 주요 작가 에드워드 호퍼의 회화, 드로잉, 아카이브 등을 선보이는 국내 첫 개인전을 엽니다. 서울시립미술관과 뉴옥 휘트니 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호퍼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풍부하게 보여주는 아카이브를 포함, 회화, 드로잉, 판화 270여 점을 선보입니다.

SNS를 통한 일상 공유가 자연스러운 지금과 달리, 과거의 예술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기록을 남겼을까요? 에드워드 호퍼는 자신을 여행가이자 예술가로 여기며 파리, 뉴욕, 뉴잉글랜드, 케이프 코드 지역을 아우르며 활동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고독한 도시의 일상에서 자연으로의 회귀를 거듭하며 작품의 지평을 넓혀간 호퍼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으며 호퍼의 예술 세계에 큰 영향을 준 장소를 따라 호퍼의 65년 화업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기록하고 있나요? 호퍼의 여정처럼 우리도 수첩 한 권을 들고 길을 나서 보는 건 어떨까요?

  • 전시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 전시 기간     2023년 4월 20일(목) ~ 2023년 8월 20일(일), 월요일 휴관

  • 관람 시간     10:00 – 20:00, 입장 마감 관람 종료 1시간 전
                        토일공휴일 하절기(3-10월) 10:00~17:00 / 동절기(11-2월) 10:00~18:00
                        문화가 있는 날 매월 마지막 수요일 10:00~22:00

  • 전시 안내     https://sema.seoul.go.kr/kr/whatson/exhibition/detail

3. 김환기.png

한 점 하늘 : 김환기

삼성문화재단은 1년 여에 걸친 호암미술관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한국현대미술의 선구자 수화 김환기의 회고전 <한 점 하늘_김환기>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적 추상을 찾아 정진한 김환기의 40년 예술 여정을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특히, 1930년대부터 1960년대 초반 반추상 시기의 작업을 중점적으로 선보입니다. 전시 제목인 ‘한 점 하늘’은 40년에 걸친 그의 추상이 작은 점으로 수렴되어간 사실을 의미하는 동시에 그 작은 점 하나하나에 자연과 인간, 예술을 아우르는 보편적 세계에 대한 사유가 담겨 있음을 뜻합니다. 총 120여 점이 전시되는 이번 회고전에는 작가의 시대별 대표작은 물론 그간 도록으로만 확인되던 초기작들과 미공개작, 드로잉과 스케치북 등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됩니다. 아울러, 김환기가 소장했던 도자기들과 화구들, 편지와 사진, 스크랩북 등의 자료들이 유족의 협조로 처음으로 공개되어 작가와 그의 예술을 살피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전시를 통해 전통과 자연에 대한 작가의 지극한 사랑이 작가의 삶에 내재화된 배경, 그 시기의 집요한 예술적 탐구가 말년에 이르러 점화로 꽃피우게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해보세요.

  • 전시 장소     호암미술관

  • 전시 기간     2023년 5월 18일(목) ~ 2023년 9월 10일(일), 월요일 휴관

  • 관람 시간     10:00 – 18:00, 발권 마감 17:00

  • 전시 안내     https://leeumhoam.org/hoam/info/visit

4. 네셔널갤러리 명화전.jpg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내셔널갤러리를 대표하는 52점의 명화를 선보이는 국내 첫 전시입니다. 르네상스의 대표 화가 보티첼리와 라파엘로, 바로크 시대 카라바조와 렘브란트, 인상주의 화가 모네와 반 고흐를 비롯해 푸생, 마네, 르누아르 등 시대가 선택한 거장의 세계적인 명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특히, 보티첼리의 ‘성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라파엘로의 ‘성모자와 세례 요한’, 카라바조의 ‘도마뱀에 물린 소년’, 르누아르의 ‘목욕하는 사람’, 클로드 모네의 유작 ‘붓꽃’ 등 한 번쯤 들어봤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르네상스시대 회화부터 관람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상주의 회화까지, 15~20세기 초 유럽 회화의 흐름을 담은 서양미술의 교과서 같은 이번 전시에서는 네 가지 소주제에 따라 작품을 분류해 ‘종교와 신’이 중심이던 시대에서 ‘사람과 일상’에 대한 주제로 미술의 관심이 확장되어가는 변화의 과정을 거장의 시선을 따라 조명했습니다. 또한,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프랑스 대혁명, 산업혁명 등 유럽 근세사의 주요 변곡점에 대한 설명을 더해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5. 이건희.jpg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 사계

지난 2021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수집했던 문화재 및 미술품 2만여 점이 국공립미술관에 기증되었습니다. 이 중 경기도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46점을 중심으로, 1927년부터 2010년에 걸친 작품 총 90점을 전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혜석, 김종태, 이인성,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천경자, 곽인식, 권진규, 박생광, 이응노, 강요배 등 한국 근현대미술에 한 획을 그은, 미술 교과서에서나 만나볼 수 있던 주요 작가 41명의 작품 90점을 한데 감상할 수 있으며, 작가들이 남긴 한국 근현대미술의 수작을 ‘사계’와 관련한 5가지 주제로 풀어냈습니다.

코로나 사태에도 사전 예약이 모두 마감되는 등 말 그대로 ‘이건희 컬렉션’ 열풍이 불었었는데요. 그동안 이건희 컬렉션을 선보여 온 타 지역 미술관에서도 지역미술관이 가진 특성과 맥락,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내는 만큼 경기도미술관만의 전시 맥락, 이야기도 기대되지 않으시나요?

  • 전시 장소     경기도미술관 전시실 1~4

  • 전시 기간     2023년 6월 8일(목) ~ 2023년 8월 20일(일), 월요일 휴관

  • 관람 시간     10:00 – 18:00, 입장 마감 17:00

  • 전시 안내     https://gmoma.ggcf.kr/exhibitions/45

6. 실험미술.png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전

청년작가들의 선언으로 시작된 한국의 전위적 실험미술을 동시대로 소환하여, 초국가적으로 그 의미를 묻고자 기획된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전은 강국진, 김영진,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등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26명의 작가의 작품과 자료 등 100여점을 소개합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구겐하임미술관이 공동 주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을 시작으로, 뉴욕, LA로 순회하여 개최됩니다. 특히 당시 한국 사회와 ‘젊은 그들’의 창작에 미친 영향 관계에 대해 주목하며, 이들의 작품이 오늘의 삶과 미술에 어떤 의미인가를 고민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 문화사를 토대로 주제를 구성하고, 작품의 이미지들로 서사구조를 만들어 그 시대의 입체적이고 다양한 모습을 구현해 선보입니다.

1960-70년대 실험미술은 지금의 한국 현대미술을 풍성하게 해준 뿌리이자 토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미술의 형식과 내용의 다양성을 확장시켜주고, 예술가로서의 의식과 태도에 대한 성찰, 미술제도의 변화와 대중의 인식 확대 등에 대해 크게 이바지했죠. 하지만 이 가치에도 불구하고 실험미술은 2000년대에 들어서야 관련 전시와 연구들이 시작됐습니다. 이 전시의 특별한 점은 이제는 원로작가가 된 작가들의 청년시절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입니다.  흥미롭지 않나요? 한국 현대미술의 어제를 통해 오늘과 내일을 살펴보며 급변하는 시대 속의 예술, 예술가의 존재 의미도 되물어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 전시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지하 1층, 6, 7전시실

  • 전시 기간     2023년 5월 26일(금) ~ 2023년 7월 16일(일), 월요일 휴관

  • 관람 시간     월, 화, 목, 금, 일 10:00 – 18:00, 입장 마감 17:00
                          수, 토 10:00 – 21:00  *수, 토 야간 개장(18:00 – 21:00) 시 무료 관람

  • 전시 안내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Fla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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